2013년 여성친화도시 우수 사업에 선정된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이 청천1동 주민센터 인근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개선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난 4월부터 내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청천1동은 보안이 취약해 거주지 내 아동과 여성에 대한 범죄 예방대책이 절실한 상황으로 주민과 학생, 행정, 관련 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문화 확산, 안전강화, 녹색친화 요소를 주민이 스스로 가꿔나가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우선 문화 확산 차원에서 단절된 이웃관계를 개선하고 이웃을 알아가는 매개공간이 될 수 있는 ‘소통평상’을 설치한다. 또 노후 된 담장을 산뜻하게 개선하는 ‘서정벽면’을 만든다. 밝은 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 주민에 한해 대문에 ‘웃음 팻말’도 설치한다. 

안전강화를 위해서는 편안한 골목길이 되도록 보안등이나 CCTV를 설치해 위험요소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또 낡은 시설이나 어두운 이미지의 시설물은 밝은 페인트칠을 하거나 청소 등으로 산뜻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연계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의 위험을 도와줄 수 있는 체계와 문화도 조성한다.

한편 집 앞과 공터도 녹색 친화 환경으로 개선된다. 이를 위해 주민 스스로 꾸준히 참여, 집 앞을 녹색 공간으로 만들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공터나 공동주택 빈터에도 녹색 공간을 연결해 녹색마을 조성 기반을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의 사회참여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누구나 평등하며 평안한 도시, 안전하고 문화적인 마을 커뮤니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