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할수급자,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 찾아 대화의 시간 가져
-홍미영 구청장-
2012-09-24 <>
지난 20일 저녁 8시 삼산종합사회복지관(삼산1동). 홍미영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모인 주민들로 북적거린다. 평소에 가깝게 얘기할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은 모처럼 주어진 기회에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 놓는다.
그동안 자주 찾아주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드러내는 엄모 씨. 이제라도 찾아주셔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고 가끔 한두 달에 한번이라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전기 감전으로 장애가 생긴 조모 씨는 거동이 불편해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 여행갈 엄두도 못 낸다면서 1년에 한번이라도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새터민 박모 씨는 한부모 가정의 어려움과 최근 증가하는 범죄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며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조성과 새터민에 대한 배려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였다.
주민들의 이야기에 홍 구청장 또한 십정동 달동네 출신으로 어려운 생활을 직접 겪었기에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며, 삼산1동이 주변에 굴포천이 흐르고 산이 있어 살기 좋은 동네로 변모해 가는 중이므로 고생 끝에 좋은 날들이 올 거라고 위로하였다.
또한 제시된 의견 중 구 차원에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교육, 치안에 관한 부분은 해당 기관의 장들과 만나 적극적인 방안을 찾기로 약속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홍 구청장의 소통행정의 일환이다. 지난 13일 갈산복지관에서 소년·소년가장, 홀몸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만남에 이어 두 번째 시간이었다.
홍 구청장은 “우리는 지역공동체다. 어려움도 즐거움도 함께 나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