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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김갑주 화백

-손수 만든 부채와 족자로 이웃에 희망과 용기를 전해요-

2023-07-26  <발행 제3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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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부터 직접 만든 부채와 족자를 이웃에 선물하고 있는 김갑주 화백. 그 수량만 해도 500여 점에 이른다. 부채에는 사군자를 비롯해 무궁화, 해바라기 등 꽃과 나무, 새를 그려 넣고 그림에 맞게 글귀를 적어 넣었다. 김갑주 화백은 한국화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고, 유수의 미술대전에서 상을 받은 실력파 화가이다.

 

+ 취재기자 김수경

 

김 화백은 “처음 지인에게 꽃과 그에 맞는 글귀를 적어 부채를 선물했는데, 받은 사람이 정말 좋아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 또한 흐뭇하고 보람을 느꼈다.”라며, “내가 가진 재능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틈만 나면 부채를 만들어 선물했다. 나눌 수 있음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김 화백이 지인들에게 선물할 때는 그 사람의 사정과 성향에 맞게 맞춤형 부채나 족자를 만들어 준다. 지인들은 선물 받은 부채와 족자를 가훈으로 생각하며 귀하게 여긴다고 한다.
조명근 씨는 “부채를 펼쳐놓고 장식용으로 쓰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부채에 그려져 있는 그림과 글귀를 보면서 힘과 용기를 얻는다.”라고 좋아했다. 심상완 씨는 “그 연세에도 언제나 솔선수범하고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된다. 삶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베풀고 나누는 멋진 노년을 보내고 계시는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전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김갑주 화백을 두고 하는 말 같다. 2년 전 81세의 나이에 색소폰에 도전해 연습을 거듭한 결과 현재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함께한 동료들이 깜짝 놀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 화백은 ‘꽃을 보면서 인상 쓰는 사람을 못 봤다.’며, 색소폰 동호회 회원들에게 조화로 만든 꽃꽂이를 선물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그의 정성 어린 선물에 감동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김 화백의 노력이 회색빛 아스팔트 속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무지갯빛으로 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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