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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유형민 대표

-도시농부로 농업의 가치 확산시키고 싶어요-

2023-05-02  <발행 제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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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민(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5년째 부평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공영텃밭 농사에 참여한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며 농사 방법을 가르친다. “갈수록 이웃 간의 관계가 삭막해지는 현실 속에서 농사를 통해 이웃과의 관계 개선과 함께한다는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하는 유 대표를 만나본다.

 

취재기자 김지숙

 

유 대표는 20년째 개인 농사를 이어오고 있는 농부이기도 하다. 시작은 아파트 화단 작은 텃밭에서부터 비롯됐다. “아파트 1층에 살아서 어느 해 보리를 심어봤어요. 신기하게 싹이 나더라고요. 씨를 받아 이듬해 또 뿌렸는데 농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직접 밭을 구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죠.”
그는 농업경영체 등록이 된 농부로 250여 종의 토종 씨앗을 받기 위한 채종밭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씨앗을 직접 심고 가꾸어 증식하는 일이다. 화학비료를 사용하거나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삽과 호미를 이용한 자연 농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
“흙과 씨앗을 손으로 만지고 심으면서 하나하나 살피게 되고 작물이 성장하는 과정도 지켜봐요. 그러면서 사람과 작물이 살아가는 이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밭에서 저를 성찰하게 되죠. 불편 하거나 괴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밭에 가면 위로를 받기도 하고 즐거우니 계속 이 일을 해나가는 것 같아요.”
유 대표는 도시농업의 내재적 가치를 확산시켜 삶의 질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주민과 함께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올해도 도시농부학교를 통해 시민과 함께 토종 씨앗을 심고 모종을 키워내며 나누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순환되는 농사 활동을 오래도록 이어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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