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케어 도우미’ 윤무구 어르신
-지역사회 위해 봉사하는 자부심과 긍지 느껴-
2022-11-29 <발행 제320호>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만난 윤무구(78세, 부개3동) 어르신의 손은 분주하다. 책들을 분류해 정리하고, 책을 찾는 도서관 이용객을 위한 친절한 안내도 빼놓지 않는다. 잘 정리 정돈된 책들을 마주하는 일이 즐겁고 보람되다고 웃어 보이는 윤무구 어르신의 특별한 하루를 소개한다.
+ 실버기자 장순길
윤무구 어르신은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2022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중 공익활동형 사업인 ‘북케어 도우미’로 참여해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부평구노인복지관에서 ‘글벗 도우미’로 활동하다가 올해 부평기적의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5년 10개월간 단 한 번의 결근도 없이 성실하게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모범노인으로 선정돼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
윤 어르신은 대출 후 반납된 책들을 소독 살균해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서가에 넣고 빼고 정리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도서 정리는 이용자들이 쉽게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서분류법에 따라 유사한 내용의 책끼리 서가에 나누어 정확히 배치해야 하는데, 숙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한다.
부평기적의도서관 심재원 팀장은 “윤무구 어르신은 맡은 일을 깔끔하게 잘하시며, 이용자들에게도 친절하시다.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 어르신은 “이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다. 문화도시 부평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가치 있는 일이라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라며, “상을 받고 보니 건강을 잘 관리해 앞으로도 노인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