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 준다? - 스마트폰 활용 지도사 정월미·김성곤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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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발행 제316호>
“다시 해 보세요. 단계별로 천천히~”
금요일 아침 10시, 삼산도서관
‘스마트폰 활용’ 교육장은 열기와 재미로 가득하다. 가르치는 강사와 배우는 수강자의 연령도 비슷해 보인다.
+ 취재기자 정복희
정월미(65세, 산곡동)·김성곤(62세, 갈산동) 강사는 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받고 자격증 취득 후, 2인 1조가 되어 파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노인에게 관심이 많았던 정월미 강사는 평생학습관을 다니며 퇴직 후의 삶을 배움으로 이어가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받게 됐다.
“내 손안에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것들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는데 모두 좋아하셔서 제가 감동입니다.”
야근 후 피로도 뒤로한 채 열강한 김성곤 강사는 “저는 함께 배운 동아리에서 막내입니다. 정월미 강사님의 권유로 한 조가 되었지요. 처음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참 보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되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했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질문을 한 강영자(갈산동) 어르신은 “정말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지요.”라고 인사하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구 담당자는 “부평구 내 많은 어르신이 스마트폰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시작했는데, 처음 교육받으시는 분들이 모두 열의가 있으시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스스로 학습해 나가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 같습니다.”라며, “스마트폰 활용 지도사로 자립해 강사등록에 이어 상하반기 기관의 섭외가 목표이고, 시니어가 시니어를 위한 봉사개념으로 계속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보람된 인생 이모작을 시작한 스마트폰활용 지도사 정월미, 김성곤 강사.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노인을 위한 눈높이 맞춤형 교육에 최적화된 두 강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