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나눔·봉사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김동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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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발행 제311호>
이웃에 떡국떡을 나누며 따스한 한 해를 기원한 김동연(부평4동) 씨. 한 부모와 다문화, 50가정에 100kg의 떡국떡을 전달하는 일 외에도 보이지 않게 수고해 온 주변의 많은 사람을 함께 챙기며 보다 여유로운 새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 취재기자 정복희
김동연 씨에게 나눔과 봉사의 삶이 일상이 된 지는 오래다.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다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어느 날, 다섯 살 난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고, 가족 모두는 일신동 장애인복지센터에서 처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회복되어 어엿한 사회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이 대견하다고 한다.
그는 헌신과 배려를 사명처럼 여기며 ‘어디를 가도 봉사할 사람’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봉사한 지 15년 만에 5,000시간이 넘어 2019년에 봉사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1년 동안 주어진 일정에 빠짐없이 방역활동에 참여해 부평구 자원봉사센터 추천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씨는 제주도지사로부터 상도 받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 사할린 교포에게 김치를 나눈 것이 제주도까지 알려져 고맙게 여긴 덕분이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사람 만남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홀몸 어르신과 다자녀 가정을 위해 지속해서 봉사하고 있다.
봉숭아 물을 곱게 들인 그의 손이 눈에 띄어 물었더니 “봉숭아 물을 들이면 손톱이 갈라지지 않아서 음식 만들 때 청결해서 좋아요. 이 반지는 아팠던 아들이 해준 건데 다들 예쁘다고 하네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올해부터 부평4동 주민자치회 간사로도 활동하는 김동연 씨. 더욱 바빠질 그의 일상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