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 군, 창공을 향해 날개를 펴다
-‘파란 하늘에 쏘아 올린 꿈’-
2021-12-23 <발행 제309호>
어렵다는 공군사관학교를 당당히 합격한 김요셉(청천2동, 산곡고 3) 군을 만났다. 김 군은 우수한 학업성적을 기본으로 신체 건강은 물론 블라인드면접에다 현직 대령과 소령, 상사들의 면접을 무사히 마치고 입학의 관문을 통과했다.
취재기자 정복희
4남매 중 셋째인 김요셉 군은 어릴 때부터 군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고1 때 육군3사관학교 선배의 입학설명회를 들으며 직업군인을 결심했다. 고2 때 본 홍보 영상 중, 몸무게 몇 배의 중력가속도를 이겨내는 조종사 훈련과, 위험한 적진에서도 혼자 임무를 수행하는 멋진 공군들의 모습이 가슴에서 떠나지 않아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을 하고 최종 진로로 결정했다.
그는 “문턱이 높은 학교여서 합격이 힘들 줄 알았는데, 여섯 분의 현직 공군과 면접을 보면서 느낌이 조금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업에 도움을 주신 어르신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분들 덕분에 한 발짝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합격 소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 이명숙 씨는 회사에 다니며 홀로 4남매를 훌륭하게 가르치려 늘 애써왔다.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도록 권하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도록 했다. 요셉 군도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반듯하게 성장했다.
김 군에게 3년 동안 학원비를 지원한 청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경순 위원장은 “요즘 시대에 자녀 한 명 키우기도 쉽지 않은데, 홀로 4남매를 키워낸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경험으로 압니다.”라며, “협의체에서는 학교 담임과 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업에 도움 되는 많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에이치 및 미추홀신협 이성배 이사장님께서 꾸준히 지원해 주신 덕분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요셉 군은 합격의 기쁨을 뒤로하고 2022년 1월 말경, 고향과 가족의 품을 떠나 첫 훈련을 받기 위해 청주로 출발한다. 어떠한 강훈련도 잘 이겨내어 맘껏 하늘을 날아오를 단단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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