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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무 선임연구위원

-‘부평사’ 통해 부평의 속살 마음껏 만끽해 주시길-

2021-12-23  <발행 제3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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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문화원 부평사편찬위원회에서 세 번째 부평사를 발간했다. 이번 책에는 그 전 부평사에서 담지 못한 내용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더 많이 가미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여에 걸쳐 39명의 필진이 자료발굴과 수집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글을 쓴 결과물이다. 그 중심에는 허광무 선임연구위원이있다. 그를 만나 이번 부평사 발간에 대한 의의와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기자 김지숙

 

부평은 근현대 역사가 강하게 뿌리내린 곳이다. 이번 부평사에서는 특히 일제강점기 역사를 5권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허광무 선임연구위원은 “부평은 조병창과 군수회사를 위해 계획된 도시였죠. 그동안 캠프마켓에 의해 가려졌던 속살을 들여다보니 곳곳에 조병창 지원을 위한 시설과 유적이 남아 있었어요. 강제동원해 조병창이 만들어지고 해체된 후 미군이 들어오기까지, 전 과정을 이번 부평사에 모두 담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일 양국에서도 이런 역사를 이렇게 자세히 다룬 건 아마 최초일 겁니다. 침략전쟁 시설이 유일하게 부평에 남아 있고, 거기다 식민지에 남아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가 있죠. 그런 면에서 부평은 굉장히 중요한 곳이기도 하고요. 교과서에도 남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근대 이전 시기를 담은 1권에 이어 2권에는 부평의 노동문화, 극장문화를 비롯해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산실이었던 부평에서 실제로 활동했던 인물의 인터뷰도 실렸다. 열우물 등 골목 역사는 사진에세이로 감상할 수 있다.
3, 4권에는 해방 후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공단을 조성, 산업도시로 성장한 부평을 다뤘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부평을 통해 엿볼 수 있다. 6권에서는 각 동 역사와 축제 등 마을 이야기를 담았고 7권에는 부평의 일반적인 현황 내용이 담겼다. 8권에서는 특히 주안염전 등 일반인이 보기 힘든 희귀 사진도 수록돼 부평의 옛 모습과 현재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허 선임연구위원은 “주민들이 부평사를 활용해 삶에서도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별로 엮었다.”라며 “현재는 대부분 아파트로 뒤덮여 있지만, 대한민국의 굴곡진 역사가 함축돼 있고 동네 곳곳에 그런 모습이 서려 있으니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필진이 부평의 특색을 끄집어내기 위해 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인 책”이라며 “특히 학교 선생님들도 교육 현장에서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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