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어게인~ 다시, 노래하다 - 가수 윤영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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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발행 제305호>
가수 윤영아는 2020년 TV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여자 양준일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전 매니저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참가했지만 71팀 중 3라운드까지 선전했다. 그가 부른 노래 ‘미니데이트’는 1990년대 감성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팬이 그를 다시 주목했다.
취재기자 김지숙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인지 몰랐어요. 제 노래지만 부른지 너무 오래됐고 댄스를 안 한 지도 15년이 훌쩍 넘었거든요. 전전날 안무를 받아 당일까지도 연습했지요.”
싱어게인 출연 이후 그에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20대에 했던 대중음악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고, 30년 만에 자신의 곡 ‘미니데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곡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엔 미니 데이트 2021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엔 신곡 ‘Baby Baby’를 선보였다. 9월 중순에는 발라드곡 ‘살아간다’ 가 출시된다. 유튜브 채널 ‘윤영아TV미니데이트’에서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노래를 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공연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위로가 되는 따뜻한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계속해서 제가 ‘싱어게인’ 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1990년 ‘KBS 청소년 창작가요제’에서 ‘오선지에 그리는 슬픔’으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그는 고3 이후 3집까지 앨범을 냈고, 이후 음악 외에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며 학교에서 실용음악도 가르쳤다. 뮤지컬 ‘동숭동연가’ 초연 주인공과 ‘드림헤어’에도 출연했으며,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뮤지컬과 패션쇼가 합해진 대형 뷰티쇼에도 참여했다.
“8~9년 동안은 뷰티쇼에서 오프닝과 피날레를 맡아 했어요. 가요나 팝보다는 클래식에 가까운 발성으로 노래를 했었죠.”
부평에 산 지 10년 정도 됐다는 그는 삼산농산물시장에서 장 보는 걸 좋아하고, 부평지하상가에서 쇼핑하며, 굴포천 따라 자전거를 마음껏 즐기는 부평구민이기도 하다.
그는 “나이에 따라 사는 삶보다는 제한을 두지 않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윤영아 노래 많이 들어주시고, 동네에서 마주치면 아는 척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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