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13년째 봉사 중 - 김경애 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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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발행 제287호>
“13년 동안 불평 한마디 없이 엄마를 따라다니며 봉사한 우리 아이들이 지금은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첫째 박강성 군이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봉사를 시작해 13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경애(삼산동) 씨 가족의 봉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취재기자 김선자
그동안 김경애 씨 가족은 아이들의 교내 봉사는 물론 굴포천 가꾸기, 나눔의 짜장차 봉사, 소록도 봉사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소록도 봉사라고 한다. 아이들은 방학 때마다 소록도에 가서 그곳에 계신 어른들의 심부름, 말벗, 청소 등을 도와드리고, 김경애 씨는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주방 일을 도맡아 해왔다.
김경애 씨는 “봉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그만큼 힘들었던 곳이 소록도인 것 같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400여 명의 식사를 준비하려면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힘들다 말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곤함이 사라지고 보람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첫째 박강성(원광대) 군은 “봉사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어딘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늘 뿌듯함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둘째 박강현(제일고) 군은 “봉사는 겉으로 볼 땐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 같지만 속으로 보면 그 봉사를 함으로써 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에 매력을 느끼면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셋째 박강희(후정초) 군도 “가족과 함께해서 더 재밌고 기다려지는 거 같아요. 앞으로 엄마와 형들 따라다니면서 계속하고 싶어요.”라며, 봉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봉사를 통해 세상의 빛이 되는 김경애 씨 가족. 이들의 이웃 사랑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설명>
김경애 씨 가족_왼쪽부터 박강희(셋째), 김경애(엄마), 박강현(둘째), 박강성(첫째) 군.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