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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발견 _ 옷 만들기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내 작품-

2019-06-24  <발행 제2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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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몰두해 성취하는 기쁨을 느끼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얻은 결과물로 경제적 창출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그 목적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뿌듯함을 준다.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시도한 여러 가지 중 옷 만들기는 요즘 내게 딱 맞은 취향이다. 거리에 나서면 특별해 보이는 옷차림에 시선이 먼저 간다. ‘나도 저런 옷 만들어 봐야지.’ 생각을 실천에 옮겨 원피스, 바지, 셔츠 등 여름옷은 거의 만들어 입고 있다.
예전 내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재봉틀은 혼수품이었다. 그러나 사용할 일이 없어 수년간 내버려 두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바늘땀 터진 곳 수선용으로 가끔 사용했다. 이후 버리기 아까운 옷을 개량하면서 조금씩 재미가 붙었다. 재봉틀에 실 끼우는 순서도 몰랐던 내 모습을 생각하면 크나큰 발전이다.
늦은 나이지만 이 취향을 발견한 일이 마냥 즐겁다. 멋지고 좋은 옷을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틈나는 시간에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무료하거나 시간 낭비할 틈이 없어 좋다. 
바느질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바느질감은 면이나 리넨(linen)이다. 올여름에 시원한 리넨과 인견으로 편안한 옷 한 벌 만들어보면 어떨까! 재봉틀이 없다면 손바느질로 가능한 손수건, 사각 목도리, 에코 가방 만들기를 시작해도 좋다.
바느질에 관심이 있다면 혼자 배울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유튜브(YouTube)에 보면 주머니 다는 방법에서부터 지퍼 다는 법, 패턴 그리기까지 전 세계인이 올려놓은 다양한 바느질 팁이 있다. 만들고자 하는 옷을 유튜브에서 검색해 반복 또 반복적으로 연습해 본다.
원단 시장에 나가지 않아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원단과 패턴, 옷 만드는 방법까지 공유하는 밴드(BAND)를 활용해도 좋다.
앞으로 옷 만드는 목표가 생겼다. 평소 안 입어 본(못 입어본) 스타일의 옷을 만들어 입어보는 일이다. 그리고 가족들의 옷도 잘 만들어 보는 것이다. 내가 만든 옷으로 차려입고 나들이 가는 가족들의 모습,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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