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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플 샨뜨_아텍시스템 생산기술부 2팀장

-회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 다해 일하고 싶습니다-

2019-05-29  <발행 제2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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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른 곳에 갔더라면 벌써 포기했을 거예요. 이곳에선 일이 즐거워요. 무엇보다 회사에서 저를 온전히 믿어주시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제 결혼식 땐 사장님이 스리랑카까지 와주셔서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죠.”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 한국인도 받기 힘든 모범 근로자상을 수상한 우플 샨뜨(Upul Shantha, 38세) 씨다.

+ 취재기자 김지숙

베테랑 샨뜨 씨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자국에서 E-9 비자를 받아 근로자로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땐 겨울이었다. 더운 나라에 살던 그에게 12월의 추위는 혹독했다. 몸이 아팠을 땐 언어가 통하지 않아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었다. 회사에서는 보조적인 일만 했고, 그마저도 한국인과 언어소통이 되지 않아 혼자 알아서 해야 했다.
“힘들어서 3개월 만에 돌아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붙잡아 주셨죠. 그때부터 마음이 조금씩 열렸던 거 같아요.”
이후 그는 즐기며 일을 배웠다. 현재는 가공부터 용접, 조립, 설치까지 전 과정을 혼자서 해낸다. 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 연구에 몰두한다.
그의 성실성에 회사도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근무 기간 만료 후에도 그를 다시 초청해 추가 근무를 도왔을 뿐만 아니라 기량검증을 받아 E-7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외국인이라서 얻기 어려운 전셋집도 회사가 마련해줬다.
경영지원부 박숙희 팀장은 “샨뜨 씨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에요. 직원들과 화합도 잘하고 애사심도 강하죠. 주문에 따라 늘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일에 대한 지식 없인 그걸 다 소화할 수 없는데, 지금은 다른 직원들을 가르쳐 줄 정도여서 직원들도 샨뜨 씨를 많이 의지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그는 고국에 있는 부모님께 집과 홍차 밭을 사드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재작년 태풍이 차밭을 모두 쓸어가 버렸다고 한다. 또다시 차밭을 재건해야 하지만 꿈을 반은 이룬 셈이다. “언젠가는 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돌아갈 테지만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있고 싶어요. 그동안 돈을 떠나 회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 다해 일하고 싶습니다.”

<사진설명>
우플 샨뜨_아텍시스템 생산기술부 2팀장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모범 근로자상을 받은 우플 샨뜨 씨. 고향 스리랑카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지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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