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_법무부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 부평지구협의회 회장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밝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겠다-
2019-04-24 <발행 제2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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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선도·보호하고 범죄예방을 위해 봉사하는 김재준(72세, 부평1동) 씨. 법사랑 인천지역연합회 부평구지부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돌보고 있다. 부평구지부는 현재 5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온전히 자체 회비로만 운영된다.
+ 취재기자 정복희
법사랑 위원이 되려면 법적 결격사유가 한 점도 없어야 하며 벌금을 내는 작은 일만 발생해도 위원의 자격은 박탈된다. 이외에도 자격을 갖추려면 청소년 선도와 심리상담, 학교폭력, 성폭력, 약물 등에 관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김재준 회장은 “혼자 해결하려다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자존심 강한 시기의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마음을 열게 되면 새벽에도 도움을 청해 올 때도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출소자를 비롯해 맡은 청소년들에게는 필요한 상황마다 친부모 같은 마음으로 기꺼이 사비도 지출한다. 청소년들이 될 수 있으면 소년원에 가지 않고 사전에 안전한 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늘 관심을 두고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멘토와 멘티로 맺어지면 짧게는 6개월 또는 1~2년까지 동행해야 할 경우도 있다. 교육에 좋은 자양분이 되기 위해 각 대학의 전문 교수를 초빙해 강의를 함께 듣기도 하고, 대학 입학이나 검정고시를 원할 땐 장학금을 비롯해 학비와 용돈도 지원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봉사하다 보니 10년 전 만났던 멘티들이 연락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방황하던 청소년 시기를 잘 지내고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해 가정을 이룬 아이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어 젊게 사는 것은 덤인 것 같다.”라며 웃는 김재준 회장의 모습에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개인 사업으로도 바쁘지만,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김재준 회장. 그의 봉사가 계속되는 한 우리 청소년의 미래도 푸른 하늘처럼 밝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사진설명>
김재준_법무부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 부평지구협의회 회장
김재준 회장은 16년간 청소년 선도의 공을 인정받아 2018년 8월 대통령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