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_인천시 공예명장
-갈고, 다듬고, 50여 년 목공 한길 후학 양성으로 전통 목공예 맥을 잇는다-
2018-11-30 <발행 제272호>
인천시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이수복(67세, 십정동) 씨. 1970년 국립중앙직업훈련소에서 목공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목공 분야 한길을 걷고 있다.
+ 취재기자 배천분
이수복 명장은 문화재청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인정한 소목(가구를 만드는 목수) 기능장이다. 기능장은 국가기술자격증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국에 80여 명뿐이며, 문화재청 기능장은 지난 2006년 지정된 소목장 4100호이다.
이 명장은 “전통 목공을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못이나 나사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갈고 잘라 짜 맞추는 우리네 전통방식으로 작품을 만든다. 아들이 대를 이어 함께 이어나갈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제자들이 이곳에서 국비 지원 교육을 받아 자격증 취득 후 공방도 차리고 목공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라고 흐뭇해했다.
그는 작업실이자 교육장인 인천목공명장학원(십정동)에서 내일배움카드(재직자) 과정으로 가구제작반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그의 설명을 듣고 평소에는 만져볼 일이 없었던 목공기계로 원하는 크기와 모양에 맞춰 나무를 자르고 사포질한다. 이곳에서는 모서리를 맞물리도록 만드는 장부맞춤(돌기를 내고 구멍을 파서 끼우는 맞춤법) 전통방식으로 작품을 만든다.
수강생 김제인(41세, 십정동) 씨는 “내 손으로 직접 가구를 만들어 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기초부터 튼튼히 잘 배워 공방을 차리는 것이 꿈이다. 앞으로 큰 작품도 만들 계획이다.”라며, “이곳에서 지식도 얻고 자신감도 생겨 힘이 난다.”라고 좋아했다.
인천목공명장학원 가구제작반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초반은 평일반 <월~목> 9:30~18:00, 평일 야간반 <월~수> 19:10~22:00, 주말반 <토~일> 09:00~17:30으로 운영된다. 문의 ☎ 032-57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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