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 - 김태용 태성엔지니어링 대표
-인간에게 도움 되는 개발과 연구 진행하고 싶어요-
2018-10-26 <발행 제271호>
2018년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상을 받은 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과 지식을 좀 더 체계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취재기자 김지숙
김태용(54세, 청천동) 대표는 1997년 회사설립 이후 휴대폰과 자동차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극소형 부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핸드폰 부품 국내개발이 안 돼 일본제품을 사용하던 시기, 작은 부품을 찾는 시장흐름에 따라 세계 최초로 4π(파이) 휴대폰용 초소형 진동모터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너무 이른 개발 탓에 1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후 국내 휴대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부터는 모토로라를 비롯해 전 휴대폰 회사의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자회사 설립 직전 10년 동안 재직했던 제일엔지니어링에서도 수입에 의존했던 기계를 국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기곗값만 약 2억5천만 원 정도였는데 고장 나면 A/S 기간만 3개월이었죠. 그때 ‘국내에서 이 기계를 만들어 보자.’란 생각으로 4천5백만 원에 1호기를 만들었어요. 성능은 좀 떨어졌지만 일하는 데에는 문제없었죠. 이후 첫 번째 기계를 개선해 총 5대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성과 뒤에는 김 대표의 숨은 노력이 많다. 각 나라의 기계를 분해할 때마다 노트에 도면과 설명서를 만들어 두었을 뿐만 아니라 업체를 선정해 기계를 만들 때는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자료와 아이디어를 제공할 만큼 의지를 불태웠다.
자회사 설립 이후에는 사출성형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공장이 협소해 좁은 공간에서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때 만든 사출성형기는 특허 등록해 현재 70대로 늘었다.
김 대표는 “이젠 플라스틱 사출을 환경오염과 떼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환경오염을 줄이고 효용 가치를 끌어올려 인간에게 도움 되는 개발과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