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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전하는 이웃사랑 - 장수식당 심갑순 사장

-“나누면 그만큼 행복이 돌아와요”-

2018-09-19  <발행 제2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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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한 사랑은 없다.(조지 버나드 쇼)’고 한다. 이웃에 반찬 나눔 봉사로 진실한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는 이가 있다.


+ 취재기자 김종화


장수식당을 운영하는 심갑순(65세, 부평4동) 사장은 주변에 기력이 없어 식사를 못 챙겨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에 반찬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덤프트럭을 운전하다 사고를 당한 후 뇌병변장애로 인해 힘든 일을 못 하는 형편이다. 본인도 지체 장애 4급으로 다리가 불편하다. 그런데도 10년 넘게 신복경로당에 주 2회, 2013년부터는 인천 노인참여 나눔센터에도 주 3회에 걸쳐 서너 가지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심갑순 사장은 “남매를 키워냈으면 됐지 욕심이 없다. 포장마차부터 시작해 지금의 장수식당까지 35년 넘게 동네 사람들 덕택에 먹고 살고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동네 사람들을 위해 도리를 하고 싶다.”라며, 장사를 접을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눔터 어르신들은 “이런 이웃을 만난 우리가 복이 참 많다.”라며, “반찬을 만들어 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항상 정성스럽게 챙겨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심 사장은 “혼자 힘만으로는 이렇게 오랫동안 지원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남매의 적극적인 지원, 주방에서 돕는 분, 식자재를 싸게 갖다 주시는 분, 김장한다고 하면 팔 걷고 나서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해마다 김장을 1,000포기 정도 하는데 주변에 혼자 사시는 분들에게 퍼 주다 보면 바닥이 보인다. 나누면 또 그만큼 돌아오는 행복이 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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