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마사지! 치매 예방, 기억력이 좋아져요 - 이진규 곰두리 손 마사지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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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발행 제264호>
‘손은 제2의 뇌’라고 할 만큼 두뇌의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래서 손을 자주 움직이고 자극하면 두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우리 부평구에는 손을 마사지하며 어르신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이가 있다. 그는 소아마비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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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김선자
이진규(59세, 곰두리 손 마사지 단장) 씨는 5년 전,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2013년 부평복지관에서 손 마사지를 배웠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어머니가 생존해 계실 때는 둘이 마주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손과 발 마사지를 해드렸다.
그렇게 어머니를 위해 시작한 마사지가 지금은 봉사 활동이 되어 어르신들과 환자들이 있는 요양원, 요양병원, 복지관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사지는 지압이나 혈액순환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손 마사지를 받는 김연복(78세, 삼산동) 씨는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면서 정성껏 마사지를 해주니 받고 나면 날아갈 것처럼 몸이 가볍습니다.”라고 좋아했다.
이 씨는 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손 마사지 강의도 한다. 그는 “육체적으로 피곤하거나 심적으로 지칠 때 손을 통한 자연스러운 접촉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손 마사지를 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대화를 많이 하라고 당부한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과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따뜻함과 배려가 담긴 그의 손길을 받은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문의 : 곰두리봉사단 사무실 ☎ 032-511-3312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