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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택시운전사 정재균 씨

-아내 덕분에 알게 된 봉사의 기쁨-

2017-10-27  <발행 제2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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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헌신적인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제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은퇴 후 12년째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정재균(63세, 청천동) 씨는 아내가 오랫동안 해오던 봉사활동에 관심을 두고 2015년에 처음으로 부평구자원봉사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방충망과 창틀 비닐 막 설치법 등 교육을 받고 ‘홈케어 봉사단’ 활동을 하게 된 첫 시작은 어설프고 막연했다. 하지만 정성껏 봉사에 임해 온 정 씨는 현재 바쁜 나눔의 삶을 살고 있다.
매주 장애 가정을 찾아 머리를 감기는 보조 역할은 물론, 도배하는 가정의 짐을 옮겨주기도 한다. 겨울이 오면 홀몸 어르신 집을 방문해 창틀, 문틈에 바람막이를 부착하고, 여름에는 모기가 들어오지 않게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동분서주 애를 쓴다.
“한겨울에 구석구석 창틀을 손보고 나올 때, 혼자 남아 배웅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애처롭고 가슴이 아파요. 힘들어도 필요한 곳에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아요.”
내년이면 학교에 입학하는 손주에게 봉사하는 기쁨을 알려주고 싶은 정재균 씨. 지난 10월 14일, 영업해야 하는 날인데도 부평역사 광장에서 있었던 천사데이 짜장 봉사에 참석했다. ‘밥은 먹고 살 정도니 그만큼 일은 슬슬 할 것’이라는 그는 나눔의 향기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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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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