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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故 황인석 선생 손자 황규헌 씨, 대통령 건국포장 수상

-12년 인고의 시간 증조부의 명예를 살리다-

2017-09-22  <발행 제2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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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故 황인석 선생의 손자 황규헌(부평1동) 씨가 영광스러운 건국포장을 수상했다. ‘제72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건국포장을 받은 황규헌 씨는 독립유공자 인증을 위해 지나온 12년이 꿈처럼 여겨졌다.
故 황인석 선생은 1887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1919년 함흥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0개월을 받았다. 황규헌 씨는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다 옥고를 치른 순국선열 열사인 조부의 기록을 찾기 위해 2005년 국가보훈처에 신청했다.
“해방을 못 보고 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손자로서 명예를 찾아드리기 위해 직접 입증자료를 찾아다녔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라를 찾은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3대 독자였던 조부님의 당시 가족들 심정은 헤아릴 수도 없을 것 같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 해 두 해 세월은 흘러가고 끝이 보이지 않자 황 씨의 부친은 ‘쉽지 않은 일이니 포기하라.’고 권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이었다. 독립운동을 한 일이 자명한데도 기록이 없거나 판독 오류로 함께 인증받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황규헌 씨는 “아버지가 계셨으면 많이 기뻐하셨을 텐데 아쉽다. 후손들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증조부를 자랑스럽게 마음에 새길 것이다.”라며, “옥고로 가장을 잃어 대대로 가난에 시달리는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내내 가슴이 아팠다. 그분들의 명예가 꼭 회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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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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