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고 총동문회장 정의건 씨
-이웃을 돕는 일! 어렵지 않습니다-
2017-06-26 <발행 제2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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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 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한 뒤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이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줘야겠다고 처음 마음먹게 됐다.”
지역 내 온갖 봉사는 도맡아 하고 있는 열혈 봉사자 정의건 (46세, 산곡동) 씨가 봉사에 입문한 계기를 설명한다. 밥차 봉사, 짜장 봉사, 중증장애우 목욕 봉사 등 그의 봉사 행렬은 끝이 없다. 이밖에도 환경미화 활동에도 앞장서 주민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일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이기도 한 그는 어려운 모교 후배들을 돕는 일에도 열심이다. 매년 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북인천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함께 십정동에 연탄 5,000장을 기증했다. 배달에는 세일고 교사, 학생 등 70여 명도 함께 힘을 보탰다.
“그냥 내 일만 할 때는 몰랐는데, 봉사할수록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봉사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해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의 빛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너무 많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중에는 전문적인 봉사단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자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