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힐링하는 삶
-사회복지 전도사 김종희 씨-
2017-04-24 <발행 제2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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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시키지 않아도 동네 아이들을 데려와서 돌봐주곤 했는데, 그게 무척 즐거웠다. 아마도 내게는 봉사 유전자가 날 때부터 들어있었나 보다.”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봉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김종희(60세, 삼산1동) 씨. 집 안에 있는 건 뭐든지 이웃과 나눠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의 머릿속은 온통 이웃에 대한 나눔과 봉사로 가득 차 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은 머리로 계산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먼저 공감해야 내가 진심으로 돕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나의 노력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이 생겼을 때 느끼는 그 보람과 뿌듯함이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큰 힘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현재 그는 삼산1동 복지협의체 회장을 맡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주변 분들에게 십시일반 돕기를 요청한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다 함께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려운 동네 살림에도 주민들은 집 안에 있는 물품을 나누고 내 일처럼 거든다. 묵묵히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김종희 씨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몸이 많이 망가져 어깨, 무릎 수술까지 하고도 일주일 만에 나와 다시 봉사 일을 시작한 김종희 씨. 이제껏 지나온 삶이 말해주듯 봉사야말로 그의 천직이다. 또한, 봉사는 그의 힐링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금처럼 봉사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