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섬김으로 모두가 행복해져요
-인천 곰두리 봉사단 김정희 씨-
2017-03-24 <발행 제2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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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베푸는 삶이 좋아 인천 곰두리 봉사단에서 3년째 봉사하고 있는 김정희(부평구지회 사무국장) 씨.
이곳에서 김 씨가 하는 일은 장애우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병원 진료 갈 때, 단체여행 갈 때, 낚시 갈 때에도 항상 그가 동행한다. 낚시하는 동안 말벗도 되어주고 심부름도 해준다.
봉사는 시간과 물질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가운데에서 쪼개고 또 쪼개어 섬기는 마음으로 해야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김정희 씨의 봉사 정신이다.
그는 ‘아름다운 동행 인천’에서 짜장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홀몸 어르신, 요양원, 보육원 등에 가서 직접 만든 짜장을 대접해 드린다. 이곳에서 그의 별명은 ‘칼, 도마 마술사’. 칼과 도마만 있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음식이 나와서 붙여진 별명이다.
김 씨의 아들 신상섭(한길초등학교 5학년) 군도 엄마와 함께 봉사한다. 처음에는 장애우에 대한 선입견으로 엄마가 봉사하는 것이 싫었다는 상섭 군. 이제는 언제 또 봉사 가냐며 물어볼 정도로 애정과 관심을 보인다.
“장애우와 함께 강화 갯벌에서 뒹굴며 생선을 잡아 즉석에서 매운탕 끓여 먹은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무엇보다 장애우에 대한 아들의 인식이 변해서 더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우와 어르신을 위한 봉사에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선자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