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자신감과 긍정의 힘을 얻었어요 - 신명패밀리오케스트라
--
2017-02-27 <발행 제251호>
신명패밀리오케스트라는 2009년 신명보육원 원생들이 음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기 위한 악기 배우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신명재단 김병호 이사장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동들을 위해 악기를 기증했고, 이후 지도 강사를 섭외하여 2010년 2월 신명합주단(現 신명패밀리오케스트라)을 결성해 신명보육원 내외 여러 행사에서 연주를 하게 됐다.
무엇이든 새로 배운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에 아이들은 지속해서 악기를 배우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했지만,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원생들과 함께하며 소통할 수 있어 보육원 생활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을 통해 보여주는 변화는 안정된 시설생활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도 뿌듯함과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오케스트라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한 학생은 “내년이면 성인이 되어 단원으로 활동을 못 하지만 연주 활동을 통해 배운 인내와 끈기, 그리고 소통능력으로 사회생활을 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자부심을 보였다.
12개의 악기 소리가 제각각이듯 아이들이 펼쳐나갈 미래도 각기 다를 것이다.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이 순간이 인생에 다시없을 행복한 추억이 되고 힘겨운 삶을 멋지게 헤쳐 나갈 강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선자 취재기자
<사진설명>
지난 연말 부평아트센터에서에서 열린 제4회 정기연주회에 앞서 악기를 점검하는 신명패밀리오케스트라 단원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