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 봉사단 5인의 아름다운 열정
-십정1동 어르신과 함께한 사랑의 가위손-
2016-02-03 <발행 제238호>
더우나 추우나 10년째 십정1동 주민센터에서 이·미용 봉사를 해 온 5인의 아름다운 열정을 엿보았다.
한경환, 남인숙, 김락국, 김기옥, 백명옥 씨 등 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월 둘째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머리를 손질해 준다.
이들은 퇴직한 철도 공무원부터 오랜 세월 자신들의 업소에서 이·미용업을 하는 전문인으로, 어르신들의 모습과 머리형에 맞는 스타일로 손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순식간이다. 그야말로 봉사가 즐거운 사랑의 가위손을 가진 이들이다.
유천복(91) 어르신은 “지난달에 잘랐는데 머리가 길어서 삐죽삐죽 나와 자르고 보니 깔끔해져서 기분이 좋다. 머리도 손질하고 커피 대접도 받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미장원을 운영하는 기술자들은 역시 다르다.”라며 고마워했다.
봉사단원 백명옥 씨는 “샴푸 후 헹굼을 완벽하게 하고, 린스는 머리끝 부분에만 해야 한다. 또 머리카락을 말릴 때 비비면서 물기를 닦지 말 것” 등 기본 머리관리 방법도 일러준다.
이덕인 십정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쉬는 날에도 찾아와 봉사에 임해 주시는 따뜻한 손길에 감사하다. 어르신들이 꼭 이날을 기다렸다 머리 손질을 받고 가시는 모습을 볼 때, 꼭 내 부모님의 머리를 손질해 주신 듯한 느낌이다.”라며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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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취재기자
봉사단원 한경환(72) 씨는 1999년 철도 공무원 퇴직 후 이용기술을 배워 10여 년간 어르신들께 이·미용 봉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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