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며 서로 나누는 기쁨을 누려요
-제19회 ‘노인의 날’ 모범노인상 수상 박화자 할머니-
2015-12-24 <발행 제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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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없이 사랑을 주니까 상대방도 대가 없이 또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더라고요.”
노인의 날 모범노인상을 받은 박화자(77·갈산동) 할머니를 만났다.
박화자 할머니는 현재 중부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학당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
어르신 학당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있어 인기가 많다.
박 할머니는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와서 출석 체크를 하고, 어르신들께 차를 대접한다.
회원 모두가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어 다른 기관에 다니다 이쪽으로 옮기신 분들도 있다고 한다.
박 할머니는 어르신 학당 수업을 마치면 바로 지하식당으로 내려가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다.
11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는 무료급식은 지역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보통 하루 300여 명이 와서 식사한다. 이곳에서 박 할머니는 조리부터 설거지, 배식까지 쉴 틈 없이 일한다.
또 이웃의 할머니를 돌보며 매일 같이 식사를 같이하고 있다.
박 할머니 자신도 보호를 받아야 할 처지인데 자신보다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해 더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할머니의 훈훈한 이야기로 올겨울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 김선자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