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으로 ‘사는 맛’ 느끼는 독지가 신화지 씨
-봉사는 내 삶의 엔돌핀-
2015-10-26 <발행 제235호>
<칭찬릴레이>
지난달 부개3동의 한 식당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추석맞이 어르신 효도 밥상 차려드리기’가 그것. 제목을 보면 ‘일회성 행사’이겠거니 하겠지만, 수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행사다.
행사를 후원한 독지가 신화지(부개3동) 씨는 매년 명절과 어버이날이면 홀몸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내 부모님 같아요. 한동네에 살아 알고 지낸 지가 19년이나 되는 어르신도 있어요.”라며 식사하러 오시는 70명에 이르는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안으며 인사를 건넨다. 혹시나 부족한 게 있을까 싶어 식사 중에도 살뜰히 챙기고 식사를 마친 후 귀가하는 어르신 손에 밑반찬이 든 봉지를 안겨준다.
30대 초반 회사 활동을 계기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신 씨. 홀몸 어르신 돌봄, 생일잔치, 꽃구경 나들이봉사 이외에도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 100만 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매달 30만 원, 김장행사에도 100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신 씨는 이러한 선행과 봉사를 인정받아 작년에 ‘2014 제2차 행복나눔인 수상자’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지난 12일 ‘부개3동 어르신 행복마을 경로 효 잔치’에서는 부평구청장상을 받았다.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운동을 하고 봉사 하러 가요. 눈감기 전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할 거예요.”라며 웃는 신 씨. 그의 아름다운 선행을 지속하길 기대한다.
고영미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