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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김복순 할머니의 봉사이야기

-보람 두 배! 기쁨 두 배!-

2015-03-25  <발행 제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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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계속할겁니다.”

1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무언가를 꾸준히 해온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아마 아무리 즐거운 일을 하더라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부평구노인복지회관에서 식당봉사를 하고 있는 김복순 할머니.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든 일을 긴 시간 한결같이 해온 ‘날개 없는 천사’를 만나보았다.
부평구노인복지관에서 점심을 드시는 분들은 하루 평균 350여 명에 이른다. 수백 명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겨우 시간을 맞출 수 있다.
김복순 할머니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5시간 동안 식당에서 봉사를 한다. 이정도 나이면 자식들이 해 준 밥상을 받아야 하겠지만, 오히려 김 할머니는 식당봉사를 시작했다. 복지관에서 봉사를 하기 전에는 절에서 15년 동안 식당봉사를 하셨다고 하니, 얼마나 봉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봉사활동 덕분에 하루하루가 보람 있고 행복합니다. 그 덕분에 더 젊어지는 것 같고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올해 일흔 둘이라는 김 할머니. 할머니의 나이를 들은 이들은 무척젊어 보이는 외모에 깜짝 놀라곤 한다. 김 할머니의 건강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끊임없는 운동이다.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날에도 할머니는 부지런히 움직인다. 할아버지와 함께 바깥에서 산책을 즐기기도 하고, 밖에 나가지 않을 땐 집에서 실내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평구노인복지관 영양사 박종례 씨는 김복순 할머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김복순 할머니는 주인의식이 강하고 성실하신 분입니다. 다른 자원봉사자가 일이 생겨 못 나올 때 제가 할머니께 전화를 하면 늘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저를 도와주시죠. 또 아무리 힘들어도 중간에 그만 두시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를 하고 가십니다.”
김복순 할머니는 이러한 공로로 4년 전 구청장 상을 받았고, 3년 전에는 인천시장 상을 받았다. 내 몸도 힘들지만 나보다 더 힘든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김복순 할머니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선자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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