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수호천사
-부평구보건소 박은자 방문간호사-
2015-02-24 <발행 제2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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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자(49) 씨는 부평구보건소 방문간호사다. 그는 부평 1, 3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원한다. 본인의 직무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바라보며 걷는 그의 발걸음은 늘 분주하다. 대상자의 어려움을 손수 해결해 주기도 하고 자원 연계를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하며 필요한 곳은 직접 찾아가는 배려를 거듭한다. 그런 그 덕분에 삶에서 다시금 웃음 짓는 이들이 수도 없다.
말기 암 환자는 호스피스를 만나 편안해졌으며, 치매 어르신과 그의 가족은 치매통합센터를 알게 돼 도움을 받고 있다. 또 대학에 합격하고도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입학을 포기했던 한 학생은 그가 BBS 불교방송 나눔 프로그램에 보낸 사연 덕분에 무사히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사연을 들은 청취자들의 성금 670만 원이 고스란히 학생 앞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어려운 이웃을 직접 만나보니 그들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아픔도, 관심도, 그리고 애착도 늘어만 간다.”고.
/ 김지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