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시장 착한가게 ‘북경 중화요리’
-“30년간 터줏대감으로 지역 사랑에도 앞장서요”-
2015-01-26 <발행 제226호>
인쇄하기
김중삼(53)·장인경(49) 부부가 30년째 운영하는 갈산시장 ‘북경 중화요리’(주부토로262번길 25,갈산동). 17평 남짓 좁은 공간이지만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식당 안은 북적이고 있었다.
김중삼 사장은 “한 지역에 오랜 시간 머물며 좋은 분들을 만나는 게 좋다. 음식을 나눌 수 있어 시간이 갈수록 이 일을 참 잘 시작했지 싶다. 힘든 일보다는 즐거움과 보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친척의 도움으로 배우게 된 중화요리가 김 사장에게는 천직이다. 남다른 노력으로 가게를 얻고 부인과 함께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평구 지정 ‘착한가게’로 선정됐다. 주문배달이 대부분이지만 착한가게 운영 후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김 사장은 주민자치위원회 등에 몸담고 지역사랑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트리 공원에서 진행하는 효 실천, 6월 6.25 참전용사 접대 등 중화요리 연합회가 운영하는 음식 나눔에 항상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군부대, 장애우 복지관, 소외계층 등 음식 나눔을 원하는 곳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 김혜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