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활력, 기쁨 솟는 근원이죠”
-부평구 자원봉사자의 날 행정자치부 장관상 받은 김용복 씨-
2014-12-26 <발행 제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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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1일(목) 부평구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은 김용복(산곡1동·68) 씨는 올해로 22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차량으로 어려운 이웃의 이삿짐을 옮겨주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육체적으론 힘들지만, 그 이상의 뿌듯한 마음이 생겨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그는 이웃에 대해 도움의 손길뿐 아니라 사회복지정보센터에 소속돼 방역, 방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다 2007년 ‘주민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면서부터 현재 산곡1동 마을 전체에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이 산곡1동 공영주차장이다. 그는 모임 결성 이후 10여 년 동안의 노력을 기울여 낙후된 장소를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30면 정도의 주차공간이 새로 생기면서 마을에서는 주차난 때문에 불거질 수 있는 이웃 간의 잡음이 사라졌다.
또 주차장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어 환경을 정화하고 모임 회원들이 순번을 정해 주차장을 관리하며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텃밭을 빌려 회원들이 기른 무와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원적산 입구 숲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나무와 꽃을 심어 관리한 덕분에 쓰레기도 사라졌고 등산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겨울에는 산불 방지를 위해 매주 2~3회 회원과 함께 순찰하고있다.
이 외에도 쓰레기 줍기, 방범 활동, 청소년 선도를 비롯해 구에서 주관한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에 동참하며 주민과 함께 마을환경개선에 앞장서 왔다.
그는 “봉사를 하면 좋은 기운이 생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요. 봉사는 제게 살아갈 힘을 주는 근원이죠. 활력과 기쁨, 자신감이 모두 봉사로부터 비롯되니까요.”라고 말했다.
/ 김지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