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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라면 당연히 해야죠”

-25년째 모친 병간호, 우수요양보호사 조명인 씨-

2014-10-24  <발행제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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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계신 모친을 수발하며 자신의 청춘을 다 바친 조명인(53·갈산1동) 씨.
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시자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심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고관절 수술로 인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 당시 조 씨의 나이 28세, 다니던 좋은 직장도 자신의 꿈도 모두 접고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고 어머니의 병간호를 시작했다. 자식 중 누군가는 해야 했기에 지금까지 25년째 이어가고 있다.
“80세 어머님이지만 일어나실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머님의 병환으로 가족 간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등 얻어지는 게 더 많다. 내 어머님 모시는 일이다. 결코,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친다.
건강한 부모님도 모시기 힘든 현실에서 남자의 몸으로 어머니 병간호에 청춘을 다 바친 조명인 씨의 삶은 칭찬에 앞서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는 틈날 때마다 요양원에 찾아가 어르신들의 말벗도 해드리고 보살펴드리기도 한다.
한편, 부평구 장기요양기관협회는 지난 9월 24일 부평구협회 요양사 대상으로 우수요양보호사 효행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섬김노인복지센터의 조명인·정순희·안경화·정순희 외 8명이 표창을 받았다.

/ 김혜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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