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 돕는 변호사 될래요”
-4,139시간 봉사 이성종 군-
2014-09-24 <발행제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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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이성종(갈산2동·세일고 2) 군이 4,139시간의 봉사시간을 돌파하면서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 최연소 강연자로 출연해 화제다.
이 군은 “할아버지 덕분에 익힌 봉사정신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할아버지께서 지금까지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셨기에, 자랑스럽고 잘 키웠다는 말이 나오게 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봉사도 공부도 열심히 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자의 강연을 듣던 할아버지 이응아(80) 어르신은 “할아버지가 바라는 대로 마음도 몸도 건강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우리 손자 존경한다.”라고 답해 방청객으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 군은 봉사 5,000시간이면 인천시에서 선정하는 봉사왕 칭호를 받는다. 할아버지는 이미 봉사왕을 훌쩍 넘었다. 나이가 들어 몸도 불편하지만 1만 시간 봉사가 목표이기에 인생 계획을 멈출 수 없다고 이응아 어르신은 말한다.
한편, 방송을 시청한 ‘성옥문화재단’(전남 목포)에서는 지역학생에게만 지급하던 규정을 깨고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하였으며, 경상북도에서는 조부모간의 소통을 위한 홍보 영상자료로 강연 동영상을 요청했다.
몸도 불편하고 넉넉하지 못한 생활이지만 봉사와 작은 기부가 진정한 유산으로 여기도록 이끌어주고 따라주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 김혜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