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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보물 1호는 32년째 쓰고 있는 쌀되

-충남 쌀·잡곡상회 59년째 운영-

2014-05-23  <발행제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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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쌀가게 하나로 60여 년을 이어온 곳이 있다. 부평시장 내 충남 쌀·잡곡상회(대표 김영수)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일선에서 물러나고 4남 1녀 중 둘째인 김영수(48·부개3동) 씨 부부가 가게를 운영한다.
중학생 때부터 부친을 따라 지방의 잡곡 생산지를 내려가 장날 먹었던 음식을 잊을 수 없다는 김 씨는 지금도 지방 갈 때는 꼭 장날에 맞추어 내려간다고 한다.
추억의 음식을 찾아 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부모 때부터 단골인 생산지와의 인연의 끈도 이어가고 있다.
부친 김봉진(83) 씨는 가끔 나오시지만, 모친 정흥례(81) 씨는 몸이 조금 불편해도 하루도 쉬지 않고 나오신다. 단골손님과 함께 나눈 정과 믿고 찾아준 고마움 때문이다.
김영수 씨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비단 쌀가게뿐만이 아니다. 성실과 정직, 고객에 대한 믿음과 신용까지 함께 배웠다.
경기가 좋지 않아 매출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정직함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생각에 최상의 상품과 거품을 뺀 가격으로 경쟁한다.
“어머님 들어가세요. 잡숴 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꿔드릴게요. 바로 가져오세요. 잡곡도 냉장고에 넣고 드세요.”라며 고객을 자신의 부모님 대하듯 살갑고 친절하다.
10여 년 전부터는 쌀 한 가지 품목으로는 장사가 어려워 제철에 나는 마늘, 고추, 감자 등을 곁들여 판매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는 마늘생산지에서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 한 달 이상을 보내고 있다.
열심히 살아오신 양친이 늘 감사하고 존경스럽다는 김영수 씨. 이 일을 천직으로 여기신 부모님 못지않게 최선을 다해 가업을 이을 것이다.
       / 김혜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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