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한 홍현숙 씨
-자원봉사 전국대회 국무총리상 받아-
2013-12-24 <>
자원봉사 전국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홍현숙(67·산곡1동) 씨. 산곡1동 두레마을 팀장과 효사랑 봉사단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홍 씨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은 계속하고 싶다. 무엇보다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해주는 남편 덕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그동안 기적의 도서관 옹달샘에서 구연동화 봉사와 연말이면 어린이집을 방문해 산타할아버지로 변신했다.
올해는 평생학습 시니어 이야기 활동과정을 수료해 연극봉사로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웃음을 전해주고 있다.
효사랑 봉사단에서는 목도리와 모자를 만들어 조손가정, 홀몸노인,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가정에 선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홀로 사는 노인을 방문해 말벗도 되어주고 도시락봉사와 주민센터에서 회원들과 매주 일요일 오전 원적산 등산로 정비 등 그의 봉사 일정은 하루도 쉴 틈이 없이 빡빡하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 뭔가를 나눌 수 있어 마음 부자로 살고 있다는 홍 씨는 “큰 상을 받고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
봉사하면 더 건강해지고 행복을 느껴 얼굴에 저절로 웃음꽃이 핀다.”라며 함께 봉사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주민센터를 찾아주면 고맙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봉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때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는 홍 씨.
믿고 힘을 실어주는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80세까지 봉사를 멈추지 않겠다며 많은 분에게 즐거움을 주고 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이들이 행복해지면 더는 바랄 것이 없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배천분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