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행복을 위해 달리는 하영숙 씨
-마라톤으로 가정의 행복을 찾았어요 -
2013-10-25 <>
“뛸 수 있다는 행복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가장 큽니다. 뛰는 내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많지만 뛰고 나면 뻐근함이 은근 매력 있습니다.”라는 하영숙(45) 씨.
2006년 평소 다니던 헬스클럽 코치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풀코스 7회 완주와 울트라 마라톤 65km 1회, 50km 3회, 100km 4회 완주 등 경력이 화려하다.
하영숙 씨는 마라톤의 즐거움을 자녀와 함께 느끼고 싶어 월미 마라톤, 남동 마라톤, 인천국제 마라톤 3회 5km, 10km를 자녀와 함께 완주했다.
하영숙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인천대교 개통기념 풀코스와 영동 곶감 울트라 마라톤이다. 처음으로 풀코스와 100km 완주한 마라톤이라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월미 마라톤도 기념할만하다.
남편 안태종 씨는 뇌경색으로 왼쪽이 마비돼 장애 1등급을 받았다.
지금은 하 씨가 남편 대신 회사 일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이 사람 없으면 어찌 사나 생각할 정도로 모든 걸 다 해 주었기에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이 또한 마라톤을 통한 체력과 강한 정신력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라는 하 씨는 “밝은 아이들이 있어 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아이들 또한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과 꾸준한 운동의 필요성도 알게됐다. 내년에는 대한민국 횡단 308km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라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고 꼭 성공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선자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