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따뜻한 교사가 되고 싶어요
-모범 청소년 상 수상, 부평디자인과학고 선하나 양 -
2013-05-27 <>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모범 청소년 상을 받은 선하나 양(부평디자인과학고 2)을 만났다.
하나 양은 수상소감을 묻자 “5월 12일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었는데, 결혼기념일 선물로 상을 드리게 되어서 기뻤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모님이라고 선뜻 대답한 하나 양은 특히 어머니처럼 되고 싶다고 한다.
그는 “아빠가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계셔서 경제 활동이 힘드신데, 엄마가 직장을 다니시면서도 나와 동생을 잘 키우셨어요.”라면서 “5살 때부터 어른한테는 꼭 존댓말을 쓰도록 가르치셨고, 그리고 주말에는 우리 손을 잡고 봉사하는 곳에 데리고 가서 봉사하게 했어요.”라고 말했다.
하나 양은 어릴 때부터 자선 행사 등에서 봉사했다. 그의 어머니는 수익금이 나면 딸의 이름으로 기부를 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거리정화운동, 자선 걷기대회 등에 참여했고 오케스트라 자선모금연주회에 참가하고, 수익금을 UN에 내기도 했어요.”라면서 “부모님은 제가 자부심을 품게 하셨지요.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엄마 아빠의 딸이라는 게 참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훌륭한 부모가 하나 양의 거울인 셈이다.
그의 담임을 맡은 송기윤 교사는 “하나는 또래답지 않게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당찬 학생이다.”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서는 쉽지 않을 텐데, 1학년 때 성적도 전 과목 1등급이었고, 학급의 쓰레기 분리수거도 솔선수범해서 맡아 하며 학교 봉사 도우미도 열심히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나 양의 꿈은 희망을 주고 상처를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교사가 되는 것이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 그는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학원은 가본 적이 없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
공부에 봉사까지 하루가 바쁜데도 무료로 배움을 주는 곳을 또 열심히 찾아다닌다. 플루트, 피아노, 가야금, 합창까지 짬짬이 배우고 있다. 하나 양은 올해 삼성의 장학금을 받는다.
김종화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