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구성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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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
강직해 보이는 외모 아래 따뜻한 성품을 품고 있는 구성모(61·청천2동) 씨. 지난 8년간 지역 경로당에 봉사하며 어르신들을 돕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배고픈 시절을 겪었기에 경로당 회비 3,000원을 못내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음식 나눔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장의 냉방에서, 짧은 영어실력으로 미국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성공하면 봉사하며 살겠노라 다짐하며 열심히 일해 어느 정도 성공의 궤도에 오른 구 씨는 그때의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어르신들을 찾아뵙기 시작했다.
이제는 사업을 정리하고 청천2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사비를 들여 지역에 봉사하며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다 보니 내 배가 더 부르다고 한다.
지역아동센터를 돕다 어르신들을 더 찾아뵙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이 밥 굶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소고기 20~30kg에 빵과 음료면 30명의 어르신이 두 끼 정도는 맛있게 드신다.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가볍고 뿌듯하다는 구성모 씨.
어쩌다 방문이 늦으면 ‘젊은이가 올 때가 지났는데 왜 안 오는가’라는 어르신들의 걱정에 잊지 않고 꼭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도 “구성모 씨는 후원이든 이웃돕기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한참 뒤에 혜택을 받은 분들에게 듣고 알게 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숙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