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전통문화를 알리고 함께 나누는 삶이 행복해요

-인천광역시‘모범 선행 시민’ 수상 심해량 씨-

2013-01-24  <>

인쇄하기

전통문화를 알리고 함께 나누는 삶이 행복해요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로 심해량(55·청천2동)씨를 만나러 가면서 그녀가 맡은 일을 하나 둘 세어보았다. 열 손가락이 부족하다.

부평구 풍물대축제 기획단원, 부평구 청풍풍물단장,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 국악 강사(풍물, 전통무용), 청천2동 주민자치위원회 교육 분과 위원, 부평구 참여 예산 위원, 부평문화재단 동아리 단체 부위원장, 거기에다 2009년에 등단한 시인이며 ‘부평아리랑’ 작사가이기도 하다. 마중 나온 심 씨의 눈동자가 유난히 반짝이고 활력이 넘쳤다. 부평풍물대축제에서 1등을 한 거리퍼레이드를 주도하던 당당한 모습이 떠오른다.

군인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태권도 공인 4단이라는 심 씨는 ‘태권도 학원을 경영할 때보다 돈은 못 벌지만, 나누고 사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한다. “특히 풍물이나 전통무용을 할 때는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라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주중에는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 외 여러 곳에서 풍물과 전통무용을 가르치는 국악 강사로 활동하고, 주말은 노인대학이나 치매 요양원, 경로당을 돌면서 공연과 봉사를 한다.

삼산복지관에서는 새터민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정도는 더 멀리 중국 산동성의 동포들을 만나러 간다. 풍물과 전통무용을 공연하고, 전통의상을 전시해 우리의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한다. 태권도복을 지원받아 가져갔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며 “우리 민족,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해요.” 그래서 그런지 심 씨의 전화기에서는 애국가가 흘러나온다.

지난해, 2012년은 심 씨에게는 감사한 한 해였다고 한다. 인천광역시장 표창장(모범 선행 시민)뿐만 아니라 부평구 자원봉사센터 특별상(단체)을 받았으며, 인천 YWCA 삼산복지관장 감사장(자원봉사)을 받았기 때문이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제가 좋아서 행복해져서 했는데 상을 받아서 쑥스럽지요.”라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라도 이웃을 둘러보고 손 한번 맞잡아 보세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해지는지 몰라요.”라며 행복한 나누기를 적극 권했다.
김종화 명예기자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
  • 담당팀 : 홍보팀
  • 전화 : 032-509-6390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