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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성 시인, 다시 큰 별을 따다

-제4회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 수상 -

2012-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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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성 시인, 다시 큰 별을 따다

박해성(사진) 시인이 두 번째 큰 별을 땄다.

지난 10월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사상 최연장자로 높은 벽을 뛰어 넘은 그는 디자이너에서 시인으로 거듭나 인생 2모작의 길을 알차게 걸어왔다.

이번 천강문학상은 해외에서까지 공모에 참여, 1,034명의 작품 5,280편이 몰리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5개 부문, 15명의 수상자 중 시조 부문 대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천강문학상은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충의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2009년 경남 의령군이 제정했다. 박 시인은 환갑을 코앞에 둔 57세에 대학에 입학했다. 국문학과 영문학 복수전공했다. 만학의 공부는 그의 큰 즐거움이었다. 그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서 부평1동 글마루 도서관에서 재능도 기부하고 있다.

그는 군더더기 없는 시조를 사랑한다. 시인은 “학교 교과서에 우리나라 전통시조가 실려 있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다작보다는 쓰레기가 되지 않는 소중한 책, 시 공부를 하려는 이들에게 한 줄 한 줄 필사하고 싶은 책을 만들어 문학사에 기여하는 것이 소망이다”고 말했다.

정복희 명예기자
 

만복열쇠점

척하면 열려라 뚝딱 / 천국 문도 연다는 / 우리동네 공인9단 열쇠 장인 김만복 씨 / 꽉 잠긴 생의 비상구, 정작 열 줄 모르면서 / 헌 잡지처럼 찢어버린 과거는 묻지마라 / 기꺼이 갇혀 사는 반 평 독방 컨테이너 / 탈옥은 꿈꾼 적 없다 / 반가부좌 부처인 듯 / 호적조차 말소당한 애물단지 스쿠터는 / 꽃을 받고 훌쩍이던 다 늙은 아내인지 / 이따끔 딸꾹질하는 빗장뼈가 수상한데 / 온 세상 잠긴 문은 노다지, 노다지라 / 불러줍서예, / 집집마다 전화번호 붙여놓고 / 만 가지 복 중에 하나 / 느긋이 찻물 우린다

-대상 수상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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