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볼링 국가대표 ‘정다운’, 부평을 빛내다

--

2012-11-22  <>

인쇄하기

볼링 국가대표 ‘정다운’, 부평을 빛내다

부평구청 여자볼링선수단이 승승장구, 그 기세가 무섭다.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3인조 경기에서 우승하며 이 부문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부평구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장기와 한국실업볼링 연맹회장기 등 굵직한 국내 대회를 거의 모두 석권했다. 올해 목에 건 메달만 수십개. 반짝반짝 금메달만큼, ‘부평’을 널리 빛냈다.

그 중심에 정다운(26) 선수가 있다. 전국체전 여일반부 마스터즈 부문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정 선수는,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수상대에 꼭 올랐다. 한국실업볼링대회를 시작으로 대통령기와 대한볼링협회장배 등 대회에서는 가장 높은 단상에 올랐다.

지난 9월 홍콩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에서는 3관왕을 차지하며, 이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종합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팀의 기둥이자 간판인 정 선수는 맏언니 최귀현(28) 선수를 뒤에서 밀고, 동생 강수진(21), 황세라(19)의 앞에서 끌며 현재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이 달 말 올해의 마지막 도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현재 팀의 둘째 정다운 선수가 국가대표다. 맏언니 최귀현이 상비군, 막내인 강수진은 청소년국가대표이다. 이들 셋 모두 도전에 성공해 태극마크를 달면 부평은 또 한 번 경사를 맞는다.

부평구청 볼링선수단 조헌(55) 감독은 “정다운 선수는 지구력과 인내력이 뛰어나고 목표달성을 위해 늘 최선을 다 한다”면서 “인성이 바르고 동료들과도 돈독하게 지내며 자신의 일은 스스로 찾아서 열심히 하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선수로 남을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선수는 볼링을 시작한 지 올해로 17년째다. 볼링을 무척이나 좋아한 아버지 덕에 볼링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고사리 같은 딸의 손을 잡고 꼭 볼링장을 찾았다. 힘차게 구르는 볼링공에 시원스럽게 터지는 스트라이크 함성. 자연스럽게 볼링과 친해졌다.

정 선수는 “볼링은 그 어떤 운동보다 집중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면서 “볼링을 하다보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간다.”라고 말했다.

경쟁과 승부욕이 넘쳤지만, 운동을 즐겼다. 딸의 재능을 키워주고자 아버지는 적극적이었다. 고사리 같던 손은 지금 금맥을 찾은 황금손이 됐다.

부평구를 대표하고, 인천을 대표하고 또 대한민국을 대표할 정 선수는 내년 인천에서 있을 전국체전 2연패를 약속했다. 이어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그는 금메달을 꼭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김수경 명예기자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
  • 담당팀 : 홍보팀
  • 전화 : 032-509-6390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