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에 꼭 필요한 사업 우선순위 편성
-조성혜 부평구주민참여예산위원장 -
2012-09-24 <>
부평구는 예산편성과 재정운영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했다. 주민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성혜(53) 위원장을 만났다.
조 위원장은 “꼭 필요한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우선순위로 편성할 수 있을까 꼼꼼하게 궁리하며 지역분과 위원들과 함께 십정1동과 호봉산, 원적산 등산로 정비 현장을 돌아보고 왔다.”라며 주민이 동네문제에 귀를 기울여 제안자의 설명과 눈으로 확인해 정말 우리 지역에 올해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22개 동의 요구안 각 3개씩, 주민위원회 분과에서 올린 의견을 합하면 총 70여 건의 의제가 제안된 상태이다. 제안자들은 각 동마다 필요한 사업이니만큼 꼭 시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조 위원장은 오밀조밀하게 설명하고 재치 있게 넘긴다. 더 열악하고 어려운 곳을 돕기 위해서다
조계수(75) 위원은 “조 위원장은 모든 일에 당당하고 자신 있게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며 그 열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족한 점이 많아 남보다 더 부지런히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사명감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조 위원장. ‘희망을 만드는 마을 사람들’에서도 대표를 맡고 있다.
“하고 있는 일 자체가 주민참여와 주민자치에 관련한 일이기 때문에 남들보다는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많다. 부평구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소외되는 지역 없이 최소한 한 개씩이라도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는 과정도 남았다.”라며 처음 시행하는 주민참여예산에 어려움도 많고 주민의 관심과 행정에도 관심을 두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배천분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