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 ‘무대기술상’ 수상
-맑은샘어린이도서관 ‘맑은샘그림자극단’ -
2012-08-23 <>
‘맑은샘그림자극단(단장 김영희, 맑은샘도서관)’이 제24회 춘천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에서 ‘무대 기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7~15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국내외 77개 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적인 인형극 축제인 ‘춘천인형극제 2012’가 열렸다. 그 부대행사로 전국 32개 아마추어 인형극단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에서 맑은샘이 무대기술상을 받은 것이다.
‘무대기술상’은 무대의 배경과 인형 등 무대 전반에 사용된 세트가 작품에 잘 표현됐는지를 평가하는, 전문적인 기술력을 요하는 상이다. 연기자와 스태프, 어린이 명예단원까지 12명이 주말과 휴일까지 반납하며 이룬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맑은샘은 이번 대회에 그림자극 ‘선녀와 나무꾼’을 출품했다. 제한시간 15분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 기존 공연 틀을 바꾸고 대본을 각색하고 연기력을 보강하는 등 만만치 않은 작업을 해야만 했다.
무대 세팅에 주어진 시간도 단 10분. 그림자극은 조명이 필요 없는 여타 인형극과 달라, 다섯 대의 조명을 설치하고 무대를 세우기까지 시간제약이 너무 컸다. 2~3명씩 짝을 맞춰 연습에 연습을 한 결과 무대기술상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김영희 단장은 “단원들이 경연 하루 전날까지도 동선을 수정하는 등 비지땀을 흘렸다.”면서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도서관으로 출근해 하루를 보내야 했다. 집안 대소사를 챙겨야 하는 주부로서 거둔 성과라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맑은샘그림자극단’은 맑은샘어린이도서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0년 경력의 연극 동아리다. 부평구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역 내 어린이 집과 지역아동센터, 노인요양병원, 학교 등지에서 공연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정복희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