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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효자상 수상자 홍순기 씨

-가정의 달의 맞아-

2012-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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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효자상 수상자 홍순기 씨

“라면을 먹더라도 먼저 베풀어라. 넉넉해서 베푸는 게 아니라 베풀어서 넉넉해지는 것이다.”

올해 인천시 효자상을 수상한 홍순기(56·산곡4동) 씨가 자녀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말이다. 홍 씨는 현재 산곡동 경남 2차 아파트단지 내 상가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받은 효자상은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를 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 많은 ‘부모’에게 베풀어서 받은 상이다.

홍 씨는 20년이 넘도록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무료급식이 있기 전까지는 초·중학교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누어 주었다. 무료급식이 실시된 후에는 보육원과 복지관, 장애시설 등 빵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보낸다.

산곡 4동 13통장 안경옥(51) 씨는 “봉사를 많이 하는 것은 알았는데 더 좋은 상을 많이 거절해 선뜻 효자상에 추천하지 못했다.”라면서 “나서지 않고, 보이지 않게 베푸는 모습이 한결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씨는 하루 판매량보다 일부러 더 많은 빵을 만든다. 저녁 늦게 오는 손님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무료봉사하는 곳에 남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남겨서 주려는 의도에서다.

그는 “항상 주민들이 제과점을 애용해 주고 도움을 주니까 조금 베풀 수 있는 것이다.”라면서 겸손해 했다.

홍씨는 “몇 해 전 사할린 동포 할머니들이 케이크를 평생 처음 먹어봤다는 말에 기뻤지만 마음이 무척 아팠다.”라면서 “개인적인 고마움을 엽서나 편지로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백정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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