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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인 어버이 손맛으로 베푼 이웃사랑

-부평1동에 사는 고인순(84) 씨.-

2012-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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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인 어버이 손맛으로 베푼 이웃사랑

지난 24년간 직접 만든 된장과 고추장, 밑반찬을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듯, 조용히 이웃에 힘이 돼 주던 그의 미담은 4월초 주민센터에 된장 100㎏을 기증하면서 알려졌다.

평범하게 된장, 고추장을 판매해 오던 고 씨는 우연히 TV를 보다 썩은 된장과 고추장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 있는 묶은 된장이라도 나눠 먹어야겠다.’는 마음에서 봉사에 나섰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을 24년간 이어오고 있다.

고 씨는 “기도의 힘과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지금껏 못했을 것이다.”면서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성당 사람들과 함께 장을 만들어 팔아 거둔 수익금을 성당의 사회복지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젊은이들만 봉사하는 줄 알았는데 늙은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면서 “봉사하고 나면 얼마나 마음이 좋은지 모른다.”라고 흐뭇해했다.

늘 만인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후 일을 시작한다는 고 씨는 큰 이익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장을 담근다고 했다.

따뜻함이 밴 고 씨의 장맛은 좋기로 유명해 찾는 이도 많다. 고 씨는 누구라도 재래식 장 담그기법을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며 넉넉한 웃음을 지었다.

김혜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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