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팔청춘!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고 싶어요
-75세 종이접기 강사 김금희 씨의 행복한 비명 -
2012-02-22 <>
75세의 나이에도 종이접기 강사, 시인, 서예가로 맹활약 중인 김금희 씨를 만났다.
10여 년 전에 문화센터에서 종이접기와 인연을 맺어 지금은 2급 자격증까지 획득하고 부마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을 워낙 좋아한 김 강사는 자격증을 획득한 후 1년 동안은 동네 아파트 아이들을 가르치다 70세부터는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꽃, 동물, 인형, 나무, 상자 등 김 강사의 손이 가면 뭐든지 척척 만들어 진다.
종이접기 강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수업했는데 잘 모른다고 하면서 딴청을 피우는 아이들을 볼 때다.
반면 수업시간에 잘 빠지고 말썽을 피운 아이들이 멋진 작품을 완성해서 작품을 전시할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김 강사는 종이접기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재주꾼이다.
10여 년 전에 부평여성 백일장에 입상하여 시를 쓰기 시작해 지금은 등단 시인이 되어 시화전, 시낭송을 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7년 전에는 서예를 배워 전국입선, 서울입선, 특선을 했으며 사군자에 관심이 많아 틈나는 대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방학이라 집에서 꽃과 인형을 접으며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 강사는 “우울하거나 속이 상할 때 종이접기를 하면 마음이 후련하다. 소원이 있다면 아프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김선자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