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대상 개인 특별상
-부평구 평생학습 동아리 이봉금 중국어 강사-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1년 평생학습대상’에서 개인 특별상을 받은 평생교육(중국어) 이봉금(50·산곡4동) 강사를 만났다.
2001년 결혼해 다문화가정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꾸준히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 봉사단체에서 중국어 강의와 청소년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 부평구 산곡4동 주민자치센터와 진산·갈산중학교 방과 후 중국어 강사를 시작하면서 평생학습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봉금 강사는 “결혼해 한국에 정착하면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과 상금 백만 원까지 받아 기쁘다. 그동안 무료 봉사로 바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봉사하는 것보다 오히려 봉사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몰랐다.”라며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극복하고 나니 이런 좋은 일도 있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한국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 여러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이봉금 강사. 작년에 KBS1 ‘아름다운 사람들’에 출현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재 부평구 평생학습동아리 ‘하하 차이나’ 대표와 인천시 외국어 자원봉사센터에서 청소년 국제교류행사 통역과 부평구 강사분과위원회 위원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 2회 통역 자원봉사 양성 교육과 부평경찰서와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지방법원 등에서 중국인 범죄 사건들에 대한 동시통역도 담당하고 있다. 운전할 줄 몰라 여기저기 강의하러 다닐 때 어려운 점도 많지만,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강사는 “중국인 엄마의 재혼으로 다문화가정을 이루었지만, 부모의 갈등과 한국어 때문에 학교생활에 부적응한 인근 중학교 한족 학생을 상담하고 보살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부평구 주민을 위한 중국어 센터를 운영해 중국계 이주여성들이 결혼생활 중 겪는 문화적 갈등, 자녀양육문제, 남편과의 갈등 문제를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천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