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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 땐 꿈에서도 드럼을 쳤죠

-음악으로 재능기부 하는 드러머 김삼순 씨-

2011-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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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 땐 꿈에서도 드럼을 쳤죠

“사실 방학동안만 하려고 했는데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보여 그냥 놔두긴 아까웠죠. 아이들이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고 남들보다 더 잘 하는 악기가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기본기를 닦아 주고 싶었어요.”
부개2동 제일지역아동센터에서 고학년을 대상으로 드럼을 가르치고 있는 김삼순(64)씨는 “아이들에게 삶의 역할모델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매주 화요일 아이들을 찾는다. 손수 준비한 간식을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삶의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며 수업을 준비한다.
김 씨는 19살 때 드럼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그는 가수 임종임 씨와 함께  ‘레이디벌스’의 멤버로 서울에 있던 미8군에서 연주를 시작했다.
“23세까지 3년 동안 활동했는데 활동당시 인기가 말도 못했죠. 그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 지역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었어요.” 하지만 그는 일과 결혼의 갈림길에 서야했다. 결국 결혼을 선택해 가정을 이루었고 그렇게 30여 년이 흘렀다.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생활에도 충실했지만 마음에서는 항상 음악이 떠나질 않더군요. 결국 아이들이 대학까지 마친 후 그 빈자리를 다시 채우고 있어요.”
김 씨는 현재 ‘인천팝스오케스트라’에서 11년, ‘인천그린실버악단’에서는 6년째 드러머로 활약하고 있다. 학교, 병원, 도서관 등 봉사차원의 무료공연도 셀 수 없다. 음악봉사는 그 자체가 그에겐 즐거움이자 꿈이다.
김 씨의 봉사에 대한 열정은 이미 빛을 발하고 있는 듯 했다. 현재 그에게 드럼을 배우고 있는 제자 전현수(14.가명) 군의 즐거운 한마디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게임하면서 노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드럼을 배우고 나서부터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나중에 멋진 연주도 하고 교회에서 음악봉사도 하고 싶어요.”
 김지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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