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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이웃 사랑

-퇴직 앞둔 환경미화원 황창성-

2010-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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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이웃 사랑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사랑의 쌀 200kg를 기증한 황창성(삼산동.60)씨는 오랜 이웃 사랑으로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사다. 자신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미화원으로서 12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증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황씨가 매년 설과 추석에 어김없이 쌀을 기부해온 이유는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IMF 시절에 삼산1동 주민센터에서 나눠 주는 쌀을 받지 못해, 울며 아우성치는 모습을 목격하고 밥을 굶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증하기 시작했다. 주고나면 내 배가 더 부르던 걸요”라며 순박한 웃음을 짓는다. 그러한 황씨가 올해 퇴직을 앞두고 있다. 19년간 근무하면서 겪은 환경미화원의 애환과 보람도 들어 보았다.
년 청천동을 첫 근무지로 환경미화원으로 출발했다. 그 당시 60만원의 급여로 생활하기 어려워 잠시 그만두기도 했다. 4시 새벽근무를 하면서 3차례의 위급한 일을 당하였던 일도 회상한다. 재빨리 인도로 도망치지 못했다면 자신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환경미화원으로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새벽에 음주운전자의 난폭운전이었다고 말한다. 불볕더위와 맞서 거리 청소를 하고 있을 때 ‘수고 한다’며 음료수를 건네주는 분들도 있어 참 보람되었다. 퇴직 후엔 고향인 충남 홍성으로 내려가 꼭 해보고 싶은 낚시도 하면서 남은 일생을 보내고 싶어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바란다”는 부탁도 남겼다.
김혜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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