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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구름 붙잡고 내 사랑 뿌리고 싶어’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천사시인 윤선혜의 희망노래-

2010-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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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구름 붙잡고 내 사랑 뿌리고 싶어’

하늘의 구름 붙잡고 따라 가볼까 /  하늘의 구름 매달아 끌고 가볼까 / 하늘의 구름 올라타 휴식해 볼까
이 구름 저 구름 옮겨 다니며 / 이 세상 하늘 다 돌아 볼까 / 그렇게 하늘을 돌면서 / 내 사랑 듬뿍 세상에 뿌리고 싶다
이 세상 마음이 힘든 사람 / 다 고쳐주고 싶다
 
“제 소원은 세상 구석구석을 돌면서 어려운 사람,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요. 구름이 되면 세상 어디든 다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구름’이라는 시를 낭송하면서 잠시도 웃음을 멈추지 않는 천사시인(시각장애우 윤선혜 15세)은 목소리와 표정, 마음이시 그 자체다. 시 공부는 제대로 해 본적이 없지만 아름다운 감성을 살려 2009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지금은 50 여 편의 시를 썼다. 자연, 희망, 꿈에 대한 것을 적절한 시어(詩語)를 찾아 아름다운 시로 만들었다.작년 봄에 mbc 인간시장 2부작 ‘선혜 이야기’로윤 양의 삶이 방송에 나간 적이 있다. 시를 쓰는 모습, 자신의 시를 낭송하는 모습, 노래 부르는 모습 등 평상시 밝은 모습들이 그대로 방영됐다. “그때는 사춘기라 좀 우울한 시를 많이 썼어요. 하지만 지금은 밝고 희망적인 시를 많이 씁니다. 누구나 사춘기 때는 우울한가 봅니다” 윤 양은 만능 재주꾼. 한때는 예술의 전당에서 뮤지컬을 공연한 적도 있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뮤지컬에서 윤 양은 다리가 불편하지만 맑은 영혼을 지닌 남자 아이 ‘팀’의 역할을 맡았다. 극중에서 청아한 목소리와 듣는 이의 가슴을 적시는  깊은 울림이 담겨있는 노래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즘엔 동생(찬영 6세)에게 동화 들려주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원작을 직접 읽어 주기도 하지만 윤 양이 직접 쓴 동화를 들려주기도 한다.  윤 양이 직접 쓴 동화를 들려 줄 때 동생이 더 관심 있게 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동화를 더 쓰고 싶다고 한다.
“작년에 일본 다녀온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엔 미국에 꼭 가보고 싶어요. 미국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미국 문화를 접해 보고 싶어요. 저처럼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는 친구가 되자고 말해주고 싶어요” 십정동에 위치한 해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윤 양은 3월에  일반학교에 입학한다.
 
김수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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